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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오일파스텔(oil pastel) 준비물
    리뷰 2021. 5. 1. 22:37

    문교 소프트 오일파스텔 72색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색칠공부!

     

     

    저는 한가한 시간엔 주로 독서나 넷플릭스, 유튜브를 활용한 영어, 중국어 공부를 하는 편인데요.

    최근 새로운 취미 두 가지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오일 파스텔이고, 또 하나는 비누 만들기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일 파스텔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꼭 갖추고 시작해야 할 준비물에 대해 써보고자 해요.

     

     

     

    1. 오일 파스텔

     

    Mungyo soft oil pastel 72 colors
    Mungyo soft oil pastel 72 colors

     

    오일 파스텔 하면 뭔가 있어보이는 느낌이지만 고급스러운 크레파스로 보시면 됩니다. 아이들이 쓰는 크레파스보다 색상도 더 다양하고, 부드러워서 유화 같은 느낌을 낼 수 있어요. 오일파스텔도 여러 회사에서 나오는데, 외국 브랜드들 가격이 만만치 않더군요. 예전에 미대 가려면 돈이 많이 든다는 소리를 들었었는데 그게 이 말이구나 싶더라고요. 

     

     

    많은 유튜버들이 문교 소프트 오일파스텔 전문가용 72색을 추천하고, 이 파스텔로 친철히 번호까지 가르쳐주면 그림 그리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래서 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72색을 샀습니다. 오일파스텔을 사기 전에 아이의 36색 크레파스로 그려봤었는데 사용감이나 그런 게 전혀 달라요. 그러데이션을 하래서 손으로 문질렀더니 크레파스 때가..... 말도 못 하게 부스러지며 떨어지더라고요. 

     

     

    그림은 처음이고, 유튜브 보며 따라 그려야겠다 생각하시는 분은 문교 소프트 오일파스텔 전문가용으로 구입하세요. 초보자는 스스로 색깔 선택하기도 벅차요... 

    문교 소프트 오일파스텔 72색은 종이상자 또는 나무상자 중에 고를 수 있어요. 취향껏 선택하시면 됩니다. 물론 나무상자가 몇 천원 정도 비싸요. 

     

     

    2. 파스텔지

     

    문교 파스텔지 A4 사이즈
    문교 파스텔지 A4 사이즈

     

    제가 구입한 파스텔지는 문교 프로페셔널 파스텔 페이퍼 A4 사이즈예요. 

    집에 드로잉 노트가 있어 거기에 그려봤는데, 오일파스텔이 손으로 문대는 그러데이션이 필요해서 종이가 너무 얇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파스텔지는 160g으로 도톰하고 직물 텍스쳐 느낌이 든답니다. 

     

    구입하실 때 A4 사이즈보다는 좀 작은 걸로 구입하시기를 추천드려요.

    저는 A4 사이즈를 반으로 나눠 2개의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그거 채우는 것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3. 마스킹 테이프

     

    Morandi masking tape

     

    Morandi masking tape
    Morandi masking tape

     

    집에 굴러다니는 아무 마스킹 테이프나 상관없어요. 

    파스텔지가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칠하는 부분밖에 오일 파스텔이 묻지 않도록 도와줘요. 마스킹 테이프를 하나 사면 그거 다 쓰기도 힘들었는데, 도화지 4면을 고정하다 보니 금방 다 써요. 

     

     

    아이가 가지고 있던 마스킹 테이프 2개를 다 쓰고 모자라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대량으로 주문해서 쓰고 있답니다. 오래 고르는 게 귀찮아서 그냥 막 주문했더니 너무 얇아요.. 자로 재보니 1cm인데 이것보단 약간 두꺼운 게 사용하기 편안해요. 

    중국 모란디 마스킹 테이프인데 색상도 엄청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이 샀...;;;;;

     

     

    사용 시엔 살에 2-3회 정도 붙였다 떼었다 해서 접착력을 좀 약화시킨 다음에 파스텔지에 붙이세요~

    그냥 붙이면 마스킹 테이프 떼어낼 때 파스텔지까지 같이 떨어져서 그림을 망칠 수 있어요.

     

     

    4. 찰필

     

     

    찰필이 뭔가.....

    전 찰필이라는 걸 오일파스텔 하면서 처음 들어봤어요. 

    종이를 돌돌 말아서 연필처럼 만든 후 그 뾰족한 부분을 이용해 그러데이션을 하거나 경계를 부드럽게 만드는 도구더라구요. 이것 또한 문교 제품을 구매했는데 한 번 사용해서 파스텔이 묻은 부분을 갈아낼 사포와 사이즈가 다른 찰필 4개가 함께 들어있어요. 

     

    초보다 보니 찰필을 그다지 많이 사용하지는 않고, 손으로 그라데이션을 하거나 면봉을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면봉 여러 개 갖다 놓고 다른 색깔이 묻어나지 않게 바꿔가며 사용하는데, 아직 섬세한 그림을 그리는 상태가 아니라 이걸로도 충분했어요. 

     

    그렇지만 파스텔 사실 때 꼭 같이 구입하세요.

    나중에 다시 사려면 배송비가 드니까요 ^^;

     

     

    7. 시넬리에 오일파스텔 화이트

    색칠을 하다 보면 구름이나 파도, 하늘 등을 표현할 때 흰색을 기존 색상 위에 얹어야 하는데

    문교 오일파스텔이 예쁘게 표현이 잘 안돼요. 초보가 도구 탓하는 거 같아 웃기지만 ㅋ

    막눈은 아니라 시넬리에 화이트랑 다르다는 건 알겠더라고요. ㅎㅎ

    이게 훨~씬 부드럽고 잘 펴지고 다른 색상 위에도 예쁘게 잘 올라간다라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세요.(검색해보면)

     

    전 다르면 얼마나 다르겠냐고 72색을 사면서 같은 문교 파스텔 244번 화이트를 2개 더 샀는데 좀 후회가 됩니다. 시넬리에도 같이 살걸!! 하면서요. 

    이거 하나 정도는 꼭 같이 구매하세요~ 유용하게 쓰실 거예요.

     

    아 참 개당 가격이 2800원가량 한다네요. 인터넷 가격이.

     

     

    8. 프리즈마 유성 색연필- 블랙, 화이트

    파버카스텔 유성색연필
    프리즈마컬러 프리미어 블랙(PC935)

     

    아직까지 그림을 그리면서 화이트 색상 색연필이 필요한 부분은 없었는데, 블랙은 꼭 필요하겠단 생각이 들어요. 되는대로 아이의 파버카스텔 색연필 검은색으로 그려봤는데, 아래 밑 색깔이 까지고 연하게 나타나서 별로였어요. 검정색 선처리하는 게 은근히 많으니 꼭 같이 구매하세요~ 

    전 다음번 필요한 도구를 살 땐 화이트까지 같이 사두려고 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엔 화방도 없다는.....

     

     

    9. 포스카 흰색 마커

    문화 페인트 마커

     

     

    다 그린 그림 위에 달이나 별을 찍을 때 흰색 마커를 사용하는데요.

    저는 다른 문구 제품 구매하면서 흰색 마카가 있길래 다 똑같은 줄 알고 문화 페인트 마커를 구매했어요. 것도 2개......

    이거는 그림 위에 쓸 마커는 아닌 듯... 

    파스텔지가 흰색 안료를 다 흡수하는 듯이 색깔이 선명하게 안 나타나요. 

    다 그린 그림 위에 달을 그렸는데 흐리멍덩......

    많은 분들이 쓰시는 포스카로 그냥 사세요 ㅎㅎ

     

     

    유니 포스카 마커는 굵기에 따라 1M<3M<5M<8K 순으로 굵어져요. 필요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듯합니다.

     

     

     

    지금까지 오일파스텔을 시작하는데 꼭 필요한 최소한의 도구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자질구레하게 필요한 것들이 꽤 있지만, 하나 그려놓고 보면 그럴싸한 그림이 완성돼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요.

    독서나 필사 등과 달리 머리 굴리지 않고 무념무상으로 색칠하니 마음도 편해지고요.

    오일파스텔의 색깔과 그 특유의 파스텔 냄새도 너무 좋아요.

     

    초등학생인 아이와 제가 그린 그림인데요. 그림에 특별한 소질이나 흥미가 없는데도 잘 따라 그려요. 

    유튜브 보면서 하는 대로 따라만 했어요. 파스텔 색 번호까지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잘 못 그리면 어때요. 단지 취미인데 못하면 어떱니까! 그냥 해보면 되는 거지.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를 많이 찾으시는데 오일파스텔 한 번 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위의 꼭 필요한 도구를 사실 때에는 가능한 화방 전문점인 인터넷 사이트에서 사시는 걸 추천드려요. 보통은 파스텔과 찰필, 파스텔지는 옵션으로 구성해서 같이 살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시넬리에 파스텔이나 프리즈마 색연필, 포스카 마카 이런 건 또 다른 곳에서 사야 하거든요. 웬만하면 한 군데서 구매하시고 배송료 절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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