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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들의 경매
    독서 기록 2021. 4. 29. 00:52

    그것들의 경매 
    지은이 온짱 박재석
    펴낸 곳 (주)온 베스트먼트
    가격 18000원

     

    부동산 대출 규제로 돈 없는 사람들은 부동산을 더 사기 힘들어졌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경매에 관한 재테크 책을 참 많이도 봤는데 

    대출도 힘들고 세금 부담이 커서 엄두가 안 나니 자연스럽게 관심에서도 멀어졌네요.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이 책을 보고 가볍게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대출했습니다. 

     

     

    책 표지에 보면 이런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제발 이론 경매는 그만! 당신이 이론과 아파트에만 집중하다 포기할 때, 그것들은 환호한다."

     

     

    도서관 경제, 재테크 코너의 경매책들을 출간 연도를 가리지 않고 20권 이상은 본 듯도 하고요.

    저는 법무사 자격증도 가지고 있어 민사집행법도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관심은 많고 이론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도 부동산을 낙찰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예전 제주도 살 때 한 번 응찰, 2019년에 자동차를 낙찰받은 경험이 다예요.

    아직 나는 미진하다, 잘 모른다, 두렵다는 생각으로 법원 경매정보 사이트만 들락날락할 뿐 

    "해보는 것"은.....

     

     

    이 책은 경매의 절차나 권리분석, 어떤 부동산에 입찰해야 하는지 이런 이론은 담고 있지 않습니다. 

    저자가 "제발 이론 경매는 그만!"이라고 말했듯 이론 경매를 차근차근 배우시고 싶으신 분은 다른 책을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저자와 그의 수강생들이 낙찰받고 명도 하는 과정을 가감 없이 담았고요,

    말하듯 책을 써서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쉽게 쉽게 읽힙니다. 

    경매에 대해 어느 정도의 이해가 있는 분들이 보시면 동기부여도 되고, 중요한 포인트들도 잡아내면서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제 입장에서 경매라고 하면 어려운 게, 상가의 경우 어떤 상가가 좋은 건지 잘 모른다는 것, 명도에서 점유자와 협상하는 문제, 경락대금의 대출 문제 여기서 항상 막히거든요. 어떤 일이든 처음 그 한 발을 떼는 것이 왜 그리 어려운지, 막상 해보면 별거 아닌 것들이 참 많은데 왜 이리 두려움이 큰지 모르겠어요. 특히 경매라는 건 수익형 블로그나 인터넷 쇼핑몰처럼 무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큰 자본이 들어가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다 보니 "해보는 것"조차 힘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들의 경매"를 읽으며 동기부여가 되었고, 

    명도에 대한 실전 경험을 생생히 들을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보았습니다.

    단순히 독서의 기록, 머릿속의 단편으로 남기지 않고 실천해보고 싶어요.

    흔히들 하는 말처럼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남편이 회사문을 박차고 나올 수 있도록! 

     

     

    이 책은 법원 경매의 절차나 권리분석 등 이론 공부를 원하시는 분들보다는 

    경매 선배들(?)의 명도, 경험담을 듣고자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더하여 많은 경매책들이 그러하듯 저자의 인터넷 카페나 강의 얘기도 좀 나오는 편이니 

    책 선택 시 고려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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